<?xml version="1.0" encoding="UTF-8"?>
<rss version="2.0">
	<channel>
		<title>excuser&#039;s excuse</title>
		<link>http://excuser.net/</link>
		<description>저 세상에 가면 잊을 수 있을까</description>
		<language>ko</language>
		<pubDate>Tue, 25 Oct 2011 11:41:57 +0900</pubDate>
		<generator>Textcube 1.7.6 : Staccato</generator>
		<image>
		<title>excuser&#039;s excuse</title>
		<url>http://excuser.net/attach/1/1125460271.jpg</url>
		<link>http://excuser.net/</link>
		<width>197</width>
		<height>131</height>
		<description>저 세상에 가면 잊을 수 있을까</description>
		</image>
		<item>
			<title>돌아오는 길</title>
			<link>http://excuser.net/384</link>
			<description>서연이가 지난 10월 16일 유단자부로는 처음 출전한 제4회 대구시바둑협회장배 학생 바둑대회에서 준우승을 하였다. 며칠 후 받은 단증. 공교롭게도 발급 날짜가 제 생일과 똑같다. 10월 22일에는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의 부대 행사 격으로 열린 포항시바둑협회장배 대구경북 학생 바둑대회에서 저학년부 3위를 하였다. 이튿날에는 가까운 친구 네 가족의 모임인 사계동행의 추계동행으로 청도 이서에 다녀왔다. 한 친구네가 가꾸는 시골집이 좋았다. 아이들은 민달팽이며 지렁이를 잡고 감을 따며 즐거워하였고, 나는 모처럼 아궁이에 불을 때는 재미를 맛보았다. 산은 단풍으로 타오르고 들판은 온통 감 천지였다. 어디였나, 가을이 눈을 찡긋하며 물러나는 게 설핏 보였다. 저처럼 모든 걸 두고 선선히 돌아갈 수 있을까, 사는 게 새삼스럽다.&lt;BR&gt;&lt;BR&gt;&lt;div class=&quot;imageblock center&quot; style=&quot;text-align: center; clear: both;&quot;&gt;&lt;img src=&quot;http://excuser.net/attach/1/1322683874.jpg&quot; alt=&quot;사용자 삽입 이미지&quot; height=&quot;425&quot; width=&quot;640&quot; /&gt;&lt;/div&gt;</description>
			<category>D50</category>
			<category>가을</category>
			<category>바둑</category>
			<author>(excuser)</author>
			<guid>http://excuser.net/384</guid>
			<comments>http://excuser.net/384#entry384comment</comments>
			<pubDate>Mon, 24 Oct 2011 20:59:36 +0900</pubDate>
		</item>
		<item>
			<title>될동말동</title>
			<link>http://excuser.net/383</link>
			<description>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명인과 조세래의 승부를 인터넷 헌책방에서 구해 읽었다. &lt;A href=&quot;http://excuser.net/343&quot;&gt;설국&lt;/A&gt;이 아니라 명인을 대표작으로 꼽는 이들이 있다던데 백번 공감이다. 승부는 완독한 거의 최초의 무협소설이랄까 대중소설이랄까, 덕분에 며칠 재미있게 보냈다. 완간되지는 않았지만 호타 유미 글, 오바타 타케시 그림의 히카루의 바둑도 재미있게 읽었다. 다 바둑에 얽힌 이야기들이다. 그전에 읽은 것으로는 윤구병의 가난하지만 행복하게와 흙을 밟으며 살다, 김진숙의 소금꽃나무, 재닛 에바노비치의 원 포 더 머니가 기억에 남는다. 이대로 살 수 없는 방향으로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건 아닌가 간혹 돌아보게 된다. 이대로 잘 살 수 있도록 몰아도 될동말동한데 말이다. 이른 가을에다 늘 흐리고 비가 오니 내 세상을 만난 듯 새 세상을 본 듯 힘이 솟기도 한다. 며칠 전 술을 마시러 간 들안길 한 모퉁이(&lt;A href=&quot;http://excuser.net/178&quot;&gt;도레미&lt;/A&gt;, 그때 생각이 문득 났더랬다)에서는 동쪽 하늘을 온통 가르는 큰 무지개를 보았다. 미리 앉아 있던 사람을 끌어내 무지개를 보여주었고, 함께 술집으로 돌아왔다. 전작이 있었는지 무지개는 일찍 곯아떨어졌고, 어디에 있었더라, 내 몸에서는 짙은 무엇이 빠져나갔다.</description>
			<category>text</category>
			<category>무지개</category>
			<category>바둑</category>
			<author>(excuser)</author>
			<guid>http://excuser.net/383</guid>
			<comments>http://excuser.net/383#entry383comment</comments>
			<pubDate>Thu, 25 Aug 2011 14:37:50 +0900</pubDate>
		</item>
		<item>
			<title>내년에도 후년에도</title>
			<link>http://excuser.net/382</link>
			<description>대한생명배 입상자들의 기념사진. &lt;A href=&quot;http://www.kbaduk.or.kr/&quot; target=_blank&gt;대한바둑협회&lt;/A&gt; 바둑뉴스에서 퍼왔다. 내년에도 후년에도 저 자리에 설 수 있으면 좋겠다. 지난 14, 15일엔 원주의 오크밸리에 다녀왔다. 서율이를 낳고부터는 어디 다닌 기억이 별로 없는 게 참 오랜만의 나들이였다. 직장 후배의 주선으로 차편이나 숙소 걱정 없이 온통 초록 속에 잠길 수 있었다. 그리고 달팽이가 한 마리 더 늘었다. 원주에 다녀오기 전, 같은 화단 깊은 곳에 뒹구는 걸 서연이가 발견한 것이다. 이제는 저나 나나 오며가며 그 화단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는데, 더는 없는 것 같고, 아마 세 마리를 누가 버린 게 아닌가 싶다. 제 엄마와 함께 지은 이 녀석의 이름은 날라리를 따서 달라리란다. 이제껏 놀고 농땡이 피우다 꼴찌로 느지막이 들어와서 그렇대나 어쨌다나.&lt;BR&gt;&lt;BR&gt;&lt;div class=&quot;imageblock center&quot; style=&quot;text-align: center; clear: both;&quot;&gt;&lt;img src=&quot;http://excuser.net/attach/1/1258662610.jpg&quot; alt=&quot;사용자 삽입 이미지&quot; height=&quot;295&quot; width=&quot;560&quot; /&gt;&lt;/div&gt;</description>
			<category>etc</category>
			<category>달팽이</category>
			<category>바둑</category>
			<author>(excuser)</author>
			<guid>http://excuser.net/382</guid>
			<comments>http://excuser.net/382#entry382comment</comments>
			<pubDate>Wed, 17 Aug 2011 14:42:57 +0900</pubDate>
		</item>
		<item>
			<title>달중이</title>
			<link>http://excuser.net/381</link>
			<description>별일이 다 있다. 엊저녁 서연이랑 배드민턴을 치고 들어오는 길에 &lt;A href=&quot;http://excuser.net/379&quot;&gt;달범이&lt;/A&gt;를 만난 자리 부근에서 똑같은 종류의 달팽이를 본 것이다. 덩치가 약간 더 큰 이 녀석은 그간 먹을 게 마땅찮았는지 레종 담뱃갑을 물어뜯고 있었다. 안 됐기도 하고 망설이다가 서연이에게, 아빠는 한 마리 더 키울 생각이 없다, 다만 네가 꼭 키우겠다면 네가 들고 들어가자, 그러면 번식은 않는 걸로 하고 한번 키워보겠다 했더니, 한참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마음을 내어 냉큼 들고 오는 게 아닌가. 안 그래도 데려왔을 터이지만 꼼짝없이 짝을 지어줄 핑계가 생긴 것이다. 달걀껍질 부순 것에다가 상추, 배추를 한 장씩 넣어주었더니 잘 먹고 원기를 회복한 듯, 아침에 보니 잔뜩 움츠리던 어제와 달리 손길에 큰 거부감이 없다. 서연이에게 이번에도 이름을 지어주라 했더니 대뜸 달중이란다. 높지도 말고 낮지도 말고 중간으로 하라는 말이라니, 녀석, 어느 책 어느 대목에서 그 비슷한 걸 읽었는지는 모르겠으나, 어감도 그렇고 딱 좋다. 녀석은 오늘부터 3박 4일 서울, 분당으로 바둑대회 참석 겸 견학 겸 다녀온다. 어미아비와 떨어져 처음으로 긴 시간을 보내는 것, 견문도 넓히고 속도 채우는 시간이 되기를. 잘 다녀오려무나.&lt;BR&gt;&lt;BR&gt;* 오늘(8월 10일) 63빌딩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1회 대한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, 녀석은 저학년부에 출전하여 4강을 차지하였다. 예선은 통과하겠지, 그것도 대진 운이 따라야 할 텐데, 4강까지는 갔으면 좋겠는데, 했던 것이 승전보를 전해 올 때마다 욕심이 늘어, 결과가 나오고 나니 처음 바람은 잊고 졸였던 마음만큼이나 많이 아쉬웠다. 비록 학년부이지만 전국에서 모인 64명이 겨룬 본선, 잘했다, 반상사유.&lt;BR&gt;&lt;BR&gt;&lt;div class=&quot;imageblock dual&quot; style=&quot;text-align: center;&quot;&gt;&lt;table cellspacing=&quot;5&quot; cellpadding=&quot;0&quot; border=&quot;0&quot; style=&quot;margin: 0 auto;&quot;&gt;&lt;tr&gt;&lt;td&gt;&lt;img src=&quot;http://excuser.net/attach/1/1246259005.jpg&quot; alt=&quot;사용자 삽입 이미지&quot; height=&quot;206&quot; width=&quot;310&quot; /&gt;&lt;/td&gt;&lt;td&gt;&lt;img src=&quot;http://excuser.net/attach/1/1400689003.jpg&quot; alt=&quot;사용자 삽입 이미지&quot; height=&quot;206&quot; width=&quot;310&quot; /&gt;&lt;/td&gt;&lt;/tr&gt;&lt;/table&gt;&lt;/div&gt;</description>
			<category>D50</category>
			<category>달팽이</category>
			<category>바둑</category>
			<author>(excuser)</author>
			<guid>http://excuser.net/381</guid>
			<comments>http://excuser.net/381#entry381comment</comments>
			<pubDate>Tue,  9 Aug 2011 11:33:21 +0900</pubDate>
		</item>
		<item>
			<title>연, 율</title>
			<link>http://excuser.net/380</link>
			<description>칠월 어느 날 사진. 율은 어린이집에서 놀다 넘어져 이마에 여섯 바늘인가를 꿰맸다. 먹는 것, 보는 것, 노는 것의 취향이 제 형과는 정반대다. 그래서 더 잘 어울리려나. 모를 일이다.&lt;BR&gt;&lt;BR&gt;&lt;div class=&quot;imageblock center&quot; style=&quot;text-align: center; clear: both;&quot;&gt;&lt;img src=&quot;http://excuser.net/attach/1/1195879159.jpg&quot; alt=&quot;사용자 삽입 이미지&quot; height=&quot;417&quot; width=&quot;625&quot; /&gt;&lt;/div&gt;</description>
			<category>D50</category>
			<author>(excuser)</author>
			<guid>http://excuser.net/380</guid>
			<comments>http://excuser.net/380#entry380comment</comments>
			<pubDate>Mon,  8 Aug 2011 09:59:40 +0900</pubDate>
		</item>
	</channel>
</rss>

